프로농구 KTF와 SK는 비슷한 스타일의 팀이다. 두 팀 모두 많이 넣기도 하지만 골도 많이 먹는다. 팀 득점 순위에서도 실점에서도 수위를 다툰다. 하지만 KTF는 2위를 달리고 있고 SK는 바닥권.KTF가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하는 반면,SK는 모래알 같은 모습을 보여온 탓이다.
KTF가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홈팀 SK를 6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었다.‘베스트 5’가 모두 10점 이상을 득점하며 74-69로 이긴 것.KTF는 17승11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L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쳐나갔다.SK는 단독 꼴찌인 10위(10승18패)로 떨어졌다.
신기성을 중심으로 외곽으로 빼주고 골밑에 찔러주는 패스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손발이 척척 맞는 속공을 선보인 KTF가 경기 내내 앞섰다. 하지만 KTF의 반격도 만만찮아 2점차로 앞선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갔다.KTF는 체력이 떨어진 송영진(17점)이 벤치에 앉았지만 신기성(13점 8어시스트)과 김도수(14점)가 징검다리 3점포를 터뜨리고 애런 맥기(16점 9리바운드)와 필립 리치(10점 7리바운드)가 골밑을 공략했다.SK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방성윤이 27점으로 분투했지만 전반적인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눈물을 뿌렸다.
한편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43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누렸다. 추승균(16점)과 마르코 킬링스워스(17점 8리바운드), 타이론 그랜트(11점 12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장훈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을 81-70으로 꺾었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동부에 67-72로 져 역시 4연패의 눈물을 흘렸다. 동부와의 상대 전적에선 무려 10연패.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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