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 발을 믿는다.”
그는 빙상인들의 말마따나 ‘얼음을 기가 막히게 잘 타는’ 선수다.4년전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막내로 참가, 선배 김동성이 당한 ‘할리우드 액션 사건’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안현수(20·한국체대)다. 빙판을 지치는 능력은 국내 남자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으뜸이다.
이후 안현수는 어엿한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포스트 김동성’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2003년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5관왕을 휩쓸어 일인자의 자리를 물려받은 뒤 각종 대회를 독식했고,04∼05시즌 월드컵 파이널에선 김동성을 대신해 라이벌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 ‘복수혈전’을 펼치며 왕좌에 등극했다. 남은 목표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11일 개막한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그 무대다. 우선 대회 사흘째인 13일 새벽 1500m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남자 쇼트트랙으로서는 안현수가 4년 동안 묵힌 한을 풀어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3개 이상으로 종합 10위에 복귀하는 것. 목표의 달성 여부는 전적으로 안현수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금메달 가능 종목은 쇼트트랙이고, 그 중심에 그가 우뚝 서 있다. 안현수 또한 “내 두 발을 믿는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쇼트트랙의 한 해 성적은 시즌 초반의 레이스가 좌우한다. 꾸준한 페이스가 한 해 농사의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 안현수의 경우 시즌 출발은 나무랄 데가 없다.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컵 1차 시리즈에서 종합우승을 거둔 데 이어 10월 서울대회에서 2위. 또 이탈리아 보르미오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3∼4차 대회에서도 각각 종합 3위와 종합 우승으로 기복없는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최근 안현수는 취약 종목으로 분류되던 500m에서도 월드컵 3∼4차 시리즈를 거푸 제패하는 등 전 종목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걸린 4개 전 종목 석권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맞수 오노는 토리노에 첫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앞서 둘은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종합 우승 2차례씩을 나누며 토리노에서의 결판을 예고했다. 순간 코너 안쪽을 파고드는 과감한 스케이팅에 솔트레이크 이후 노련미까지 더해진 오노를 어떻게 따돌리느냐가 관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그는 빙상인들의 말마따나 ‘얼음을 기가 막히게 잘 타는’ 선수다.4년전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막내로 참가, 선배 김동성이 당한 ‘할리우드 액션 사건’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안현수(20·한국체대)다. 빙판을 지치는 능력은 국내 남자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으뜸이다.
이후 안현수는 어엿한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포스트 김동성’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2003년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5관왕을 휩쓸어 일인자의 자리를 물려받은 뒤 각종 대회를 독식했고,04∼05시즌 월드컵 파이널에선 김동성을 대신해 라이벌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 ‘복수혈전’을 펼치며 왕좌에 등극했다. 남은 목표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11일 개막한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그 무대다. 우선 대회 사흘째인 13일 새벽 1500m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남자 쇼트트랙으로서는 안현수가 4년 동안 묵힌 한을 풀어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3개 이상으로 종합 10위에 복귀하는 것. 목표의 달성 여부는 전적으로 안현수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금메달 가능 종목은 쇼트트랙이고, 그 중심에 그가 우뚝 서 있다. 안현수 또한 “내 두 발을 믿는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쇼트트랙의 한 해 성적은 시즌 초반의 레이스가 좌우한다. 꾸준한 페이스가 한 해 농사의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 안현수의 경우 시즌 출발은 나무랄 데가 없다.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컵 1차 시리즈에서 종합우승을 거둔 데 이어 10월 서울대회에서 2위. 또 이탈리아 보르미오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3∼4차 대회에서도 각각 종합 3위와 종합 우승으로 기복없는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최근 안현수는 취약 종목으로 분류되던 500m에서도 월드컵 3∼4차 시리즈를 거푸 제패하는 등 전 종목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 걸린 4개 전 종목 석권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맞수 오노는 토리노에 첫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앞서 둘은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종합 우승 2차례씩을 나누며 토리노에서의 결판을 예고했다. 순간 코너 안쪽을 파고드는 과감한 스케이팅에 솔트레이크 이후 노련미까지 더해진 오노를 어떻게 따돌리느냐가 관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6-0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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