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야자키현 선마린스타디움에 ‘이승엽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5일 요미우리구단이 선마린스타디움 외야 우측 폴대 뒤쪽에 ‘이승엽 네트’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엔 캠프를 방문한 열혈 팬을 위한 이벤트장이 마련돼 있는데 이승엽(30)이 초대형 홈런타구를 쏟아냄에 따라 안전 차원에서 그물망을 세우기로 한 것. 선마린스타디움의 안전네트가 세워진 것은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2·뉴욕 양키스)가 요미우리에서 뛸 때 설치됐던 ‘고질라 네트’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승엽 네트’는 이보다 훨씬 뒤쪽에 설치, 파워에 관한 한 마쓰이를 능가한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 한편 지난해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최근 일본내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신문 영문판 ‘데일리 요미우리’ 온라인판과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세계적인 타자”라고 극찬한 뒤 “이승엽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이승엽은 스타 플레이어다. 올해 우리와 인터리그에서 맞붙는 6게임만 제외하고 다른 게임에서는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어 이승엽의 파워라면 도쿄돔에서 많은 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고 특히 그의 타격이 센트럴리그 투수들을 공략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02-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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