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유도연맹 회장 3선도전 성공할까

박용성 유도연맹 회장 3선도전 성공할까

박록삼 기자
입력 2005-09-02 00:00
수정 2005-09-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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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유도 수장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두산 가문의 내홍 속에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겸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차기 회장 선거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출국했다. 박 회장은 이날 현지에 도착해 곧바로 각국 유도협회 회장 등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는 등 득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4년 임기의 IJF회장 3선에 도전하는 박 회장은 현재 루마니아 출신의 유럽유도연맹 마리우스 비저 회장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박 회장측은 파란색 컬러 유도복 도입 등 개혁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6대 4의 우세로 판세를 분석, 일단 낙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도전자’ 비저 회장은 카지노와 담배 산업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등 3세계 국가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박 회장이 현재 형제간 이전투구로 빚어진 개인비리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상대가 약점을 물고 늘어질 경우 3선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달 유럽 언론들이 박용오 전 회장측을 찾아와 박용성 회장의 개인 비리 의혹 내용을 취재해 간 것도 개운치 않다.

게다가 박 회장이 3선 연임에 실패할 경우 IJF 회장 자격의 당연직으로 맡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도 상실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박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단 2명이 IOC 위원으로 활약하는 상황에서 박 회장의 선거 패배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위축시킬 전망이어서 결과에 더욱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5-09-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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