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00승] “100승 혼자 해낸 것이 아닙니다”

[박찬호 100승] “100승 혼자 해낸 것이 아닙니다”

입력 2005-06-06 00:00
수정 2005-06-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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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거둔 100승이 아닙니다.”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마침내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른 박찬호는 자신을 아껴준 모든 이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호와의 일문일답.

100승을 돌파한 소감은.

-100승은 내게는 물론이고 한국팬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오늘은 내 피칭보다는 팀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했다. 격려해 주고 축하해 준 동료들에게도 감사한다.

오늘 100승을 앞두고 긴장되지는 않았나.

-100승 때문이 아니라 최근 팀이 부진한 가운데 이기기 위해 신경을 썼을 뿐이다. 이제 시즌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따지고 보면 오늘 경기도 많은 경기 가운데 한 경기일 뿐이다.

이제 100승을 돌파했으니 200승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지금 내게 가장 큰 목표는 다음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지난 3년간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야구 선수가 야구를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지금은 건강하니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나 혼자 거둔 100승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고통과 기쁨을 함께 해 주었기에 감사를 드린다. 꾸준하게 늘 함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남은 시즌 동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

캔자스시티(미 미주리주) 박시정특파원

charlie@sportsseoul.com
2005-06-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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