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천재를 가리자.”
‘시리우스’ 이관우(26·대전)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1·울산)이 2004FA컵 결승에서의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의 ‘천재 공격수’ 자리를 놓고 진정한 실력을 겨뤄 보자는 것이다. 물론 맞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23일 각각 부천, 부산과의 준결승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지만 이들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결승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청소년대표 시절 ‘천재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으나 이후 부상의 연속으로 대표팀과의 인연을 맺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이관우는 지난 21일 전남과의 8강전에서 현란하고 정교한 볼 배급을 선보이며 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인기 올스타이기도 한 그는 올해 올스타전에서는 캐넌슛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했다.
2000년 데뷔 이후 110경기에 출장해 작성한 기록은 18골 13어시스트(올시즌 5골 2어시스트). 잦은 부상 탓도 있지만 74경기가 교체 출전일 정도로 체력이 약해 풀타임을 뛰지 못한 탓에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전남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포함,120분을 완벽히 소화하며 지난해 8강에서 패배했던 부천과의 준결승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3년 만에 다시 한번 FA컵 정상 도전하는 그는 오는 26일 백년가약을 맺을 동갑내기 조경미씨에게 우승컵을 선물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포워드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최성국도 한창 물이 올랐다. 올해 올림픽대표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56년 만에 8강에 올려놨지만 그로 인한 공백으로 K-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19경기 출전,1골 4어시스트에 그쳤다. 루키였던 지난해 27경기에 나와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패트리엇’ 정조국(20·FC 서울)과 신인왕을 다퉜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하지만 지난달 대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뒤 이번 FA컵 3경기를 통해 2골 2어시스트를 터뜨리며 팀을 통산 5번째 4강으로 이끌었다.
최성국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2000년 대회 8강전에서 울산에 0-1 패배를 안겼던 부산을 반드시 꺾고 결승에 올라 팀의 ‘FA컵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울산이 정상에 선다는 것은 최성국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파들이 대거 참여한 독일전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제외돼 기분이 상했던 최성국으로서는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 회복하며 내년 1월 대표팀 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되는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시리우스’ 이관우(26·대전)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1·울산)이 2004FA컵 결승에서의 한판 대결을 벼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의 ‘천재 공격수’ 자리를 놓고 진정한 실력을 겨뤄 보자는 것이다. 물론 맞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23일 각각 부천, 부산과의 준결승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지만 이들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결승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청소년대표 시절 ‘천재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으나 이후 부상의 연속으로 대표팀과의 인연을 맺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이관우는 지난 21일 전남과의 8강전에서 현란하고 정교한 볼 배급을 선보이며 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인기 올스타이기도 한 그는 올해 올스타전에서는 캐넌슛 1위를 차지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했다.
2000년 데뷔 이후 110경기에 출장해 작성한 기록은 18골 13어시스트(올시즌 5골 2어시스트). 잦은 부상 탓도 있지만 74경기가 교체 출전일 정도로 체력이 약해 풀타임을 뛰지 못한 탓에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전남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포함,120분을 완벽히 소화하며 지난해 8강에서 패배했던 부천과의 준결승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3년 만에 다시 한번 FA컵 정상 도전하는 그는 오는 26일 백년가약을 맺을 동갑내기 조경미씨에게 우승컵을 선물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포워드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최성국도 한창 물이 올랐다. 올해 올림픽대표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56년 만에 8강에 올려놨지만 그로 인한 공백으로 K-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19경기 출전,1골 4어시스트에 그쳤다. 루키였던 지난해 27경기에 나와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패트리엇’ 정조국(20·FC 서울)과 신인왕을 다퉜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하지만 지난달 대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뒤 이번 FA컵 3경기를 통해 2골 2어시스트를 터뜨리며 팀을 통산 5번째 4강으로 이끌었다.
최성국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2000년 대회 8강전에서 울산에 0-1 패배를 안겼던 부산을 반드시 꺾고 결승에 올라 팀의 ‘FA컵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울산이 정상에 선다는 것은 최성국이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파들이 대거 참여한 독일전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제외돼 기분이 상했던 최성국으로서는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 회복하며 내년 1월 대표팀 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하게 되는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12-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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