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제 “英서 한번더”

마라톤 여제 “英서 한번더”

입력 2004-10-06 00:00
수정 2004-10-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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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여제’ 폴라 래드클리프(31·영국)가 다시 일어섰다.

여자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인 래드클리프는 아테네올림픽 참패 이후 2개월여 만인 다음달 8일 런던에서 열리는 10㎞ 로드레이스에 출전한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30분50초로 우승했다.

래드클리프가 재기전 장소를 런던으로 잡은 것은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 회복 때문이다.출전을 결정한 뒤 래드클리프는 “고향과도 같은 런던에서 많은 사람들의 격려 속에서 뛴다는 것은 나에게 제일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현 세계기록도 지난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세운 것이다.

세계육상계는 아테네올림픽 이후 래드클리프의 은퇴를 조심스레 점치기도 했다.마라톤에 이어 1만m 트랙경기에서도 중도 포기하며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서른이 넘은 나이 때문에 체력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나왔다.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래드클리프는 한때 은퇴를 고려했을 정도로 심한 시련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기에 성공할 경우 래드클리프는 내년 초 다시 한번 세계기록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50만파운드(10억원)짜리 다리보험에 들어있을 정도로 마라톤에 애착을 갖고 있어 기록행진은 재개될 전망.마라토너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9세때 스포츠클럽에 가입하면서 일찌감치 마라토너로서의 자질을 보인 그는 언어적 재능도 뛰어나 모국어인 영어뿐 아니라 프랑스어와 독일어에도 능통하다.지난 2000년에는 국제육상연맹(IAAF) 소속 번역사로 활동한 적도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4-10-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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