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돋보기] 뒷말 무성한 KBL 총재 선임

[스포츠 돋보기] 뒷말 무성한 KBL 총재 선임

입력 2004-04-23 00:00
수정 2004-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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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 신임 총재 선임을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KBL은 23일 구단주 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김영기 총재를 대신할 차기 총재를 선임할 예정이지만 일부 구단과 농구계에서 “신임 총재 선임 과정이 명쾌하지 않다.”는 불만과 함께 “농구계 안팎에서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총재 선임의 틀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구단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이사 간담회에서 특정인이 간접 추천됐고,이후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고 말했다.특히 “23일 구단주 간담회에서 추대 형식을 밟은 뒤 막바로 대부분의 구단에서 위임장을 지참한 단장이 구단주를 대리해 참석하는 ‘무늬만 총회’에서 전격 승인하겠다는 것은 너무 서두르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추천된 인사와 모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것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모 구단은 원년시즌부터 KBL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데,이번 총재 선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입김이 더욱 커질 우려가 높다는 것.

많은 농구인들도 신임 총재 선임 추이를 걱정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프로농구가 한차원 업그레이드되려면 수장을 포함한 인력 충원 과정에 폭넓은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추대 형식을 빌리더라도 각 구단에 충분하고도 실질적인 의견 개진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또 각 구단들도 성적 지상주의에만 얽매여 KBL 총재 선임이라는 중요 사안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KBL은 동일한 지분으로 참여한 문화단체이므로 10개 구단이 10%만큼의 권리와 의무를 확실히 이행해야만 그동안 드러난 프로농구의 파행적인 모습을 재현하지 않게 된다는 얘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4-04-2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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