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call 프로농구]TG 홀 ‘구멍났나’

[Anycall 프로농구]TG 홀 ‘구멍났나’

입력 2004-04-02 00:00
수정 200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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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끝내 TG를 배신하나.’

TG삼보의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방 2연패의 주범으로 외국인선수 앤트완 홀(30·192㎝)이 지목되고 있다.

KCC와의 1차전에서 9점,3리바운드로 부진했던 데 이어 2차전에서도 28분을 뛰면서 고작 8점,8리바운드에 그쳐 홈팬의 기대를 저버렸다.특히 2차전의 8득점 가운데 야투는 단 1개.나머지는 자유투로 얻은 점수다.

에어워크를 이용한 호쾌한 덩크슛과 정확한 야투로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8.67득점,4.13리바운드를 올려 팀의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한 최고 테크니션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KCC의 찰스 민렌드(195.2㎝)가 기복없는 플레이로 1차전 25점,2차전 13점을 뽑아낸 것에 견주면 희비가 더욱 극명하다.

문제는 성격.다혈질적인 홀은 정규리그에서 상대의 밀착수비에 막히면 평상심과 슛 감각을 잃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이는 팀의 패배로 이어졌다.

2차전은 홀의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한판.초반부터 추승균(190㎝)의 밀착수비에 시달렸고,골밑으로 뛰어들면 R F 바셋(202.4㎝)에게 가로막혔다.홀은 3쿼터 4분이 돼서야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리는 수모를 당했다.전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챔프전에 들어서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하지만 역시 TG의 열쇠는 홀이 쥐고 있다.심기일전한 그가 2일부터 열리는 전주 원정 3연전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슬램덩크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2004-04-0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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