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포스코 인사개입’ 수사 시동

‘최순실 포스코 인사개입’ 수사 시동

김양진 기자
입력 2017-01-24 22:42
수정 2017-01-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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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규 前포항스틸러스사장 소환…권오준회장 취임 靑주도 의혹 파악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권오준(67) 회장 등 포스코그룹 고위직 인사에 대한 청와대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권 회장 선임에 관여했는지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포스코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등을 지낸 김응규(63) 전 포항스틸러스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사장은 2013년 11월 포스코가 정준양(69) 전 회장 후임 선임을 위해 설치한 ‘승계협의회’에 참여했다. 권 회장은 2014년 1월 정 전 회장 후임으로 포스코 회장에 내정됐다. 최근엔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검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을 상대로 권 회장 선임 관련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실 권 회장 취임에 대해서는 그동안 박 대통령과 최씨가 주도했다는 의혹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제기돼 왔다. 포스코가 장기간 검찰 수사를 받은 이후인 2015년 12월 작성된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는 포스코 주요 임원 명단이 담겨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과 이런저런 형태로 얽혀 있다.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매각 과정에선 최씨와 안 전 수석, 차은택(48·구속 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이 공모해 중소 광고사 대표에게 지분을 내놓으라고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포레카가 대기업에 넘어가지 않게 권오준 회장과 포레카 대표를 통해 매각 절차를 살펴보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누가 압력을 행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뒤에 최순실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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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7-0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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