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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대구 편입’ 표결 앞두고 군위군-경북도의회 긴장 고조

‘군위 대구 편입’ 표결 앞두고 군위군-경북도의회 긴장 고조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8-23 11:38
업데이트 2021-08-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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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내달 2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찬반 표결 예정
군위군통합공항추진위, 23일 대구 편입 찬성 촉구 자전거 행진 및 성명 발표

군위군 민간단체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23일 ‘군위 군민 대구 편입 염원 자전거 동행’ 행사를 갖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한 경북도의회 찬성 의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군위군 제공
군위군 민간단체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23일 ‘군위 군민 대구 편입 염원 자전거 동행’ 행사를 갖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한 경북도의회 찬성 의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군위군 제공
경북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둘러싸고 경북도의회 안밖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의회가 경북도가 지난 5일 제출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안)을 두고 찬반 투표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도의원들의 의견이 팽팽히 갈리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군위 군민들은 “군위의 대구 편입 없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없다”며 경북도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23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작된 제325회 임시회에서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제시 건은 2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된다.

모두 8명으로 구성된 행복위는 이날 표결을 거친 뒤 결과를 반영해 찬반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위 대구 편입 안은 지난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해 도의회 재적 의원 60명 중 53명이 동의한다고 서명했다.

행복위 심사를 마친 안건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의원 전원 무기명 찬반 표결로 처리된다.

이날 진행될 표결 결과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군위군 민간단체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는 지난 22일 “도의회가 ‘군위의 관할구역 변경 의견 청취’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데, 아직도 일부 망설이고 있는 도의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군위의 대구 편입은 통합신공항의 시작인 만큼 도의회의 책임있는 결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군위군추진위는 또 대구 편입에 대한 도의회 찬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23일 ‘군위군민 대구 편입 염원 자전거 동행’ 행사를 가졌다.

군위군추진위는 이어 발표한 성명에서 “도의회는 약속을 지켜 통합신공항 건설로 대구경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통합신공항을 포기하고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인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경북도의회에서 나오는 찬반 입장이 어느 쪽으로 나오더라도 구속력이 없어 경북도는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경북도의회 반대 의견이 우세할 경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해 건의서 제출을 강행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어 표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도가 정부에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할 경우 행정안전부가 이를 검토한 뒤 법률개정안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법제처의 심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해야 하는 절차도 거쳐야 한다.

경북도는 관련 지자체의 합의가 있으면 정부와 국회가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연내 편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동·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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