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후보 현수막 훼손…“딸이 안철수 좋아해 사진 보관하려고”

재보궐 선거 후보 현수막 훼손…“딸이 안철수 좋아해 사진 보관하려고”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4-11 09:33
업데이트 2017-04-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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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한 선거 현수막.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
훼손한 선거 현수막.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
4·1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자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3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A(32·여)씨를 이와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5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걸려있는 4·12 강서구의회 재선거 이소영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가위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현수막 속 이 후보가 안철수 대선 후보와 악수하고 있는 사진을 가위로 오려낸 뒤 다시 안 후보 사진만 잘라 집으로 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수막 주변 폐쇄회로 TV를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특수학교 교육을 받고 귀가하는 길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모는 “딸이 안철수 씨를 좋아해 사진을 보관하려고 그랬다”면서 “선처를 바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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