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개막 3주 만에 12만 명 북적

광주비엔날레, 개막 3주 만에 12만 명 북적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6-09-30 13:57
수정 2026-09-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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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나흘 연휴에만 2만 1000여 명 방문
체험형 작품·양림동 투어 조기 마감 인기

추석 연휴인 지난 26일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 광주비엔날레 제공
추석 연휴인 지난 26일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 광주비엔날레 제공


지난 5일 개막한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개막 3주 만에 누적 관람객 12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본전시장과 파빌리온(특별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12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4~27일 나흘 동안에만 2만 1493명이 방문하는 등 연휴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를 주제로 열린 올해 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작가 43팀이 참여해 개인과 사회, 역사, 우주에 이르는 변화의 가능성을 다채로운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전면 배치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전시실부터 4전시실까지 배치된 골딘+세네비(Goldin+Senneby)의 ‘레고 만보기 조작 장치들’은 레고 블록 장치가 스마트폰을 흔들어 걸음 수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독특한 구성으로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3전시실에 전시된 리지아 클라크(Lygia Clark)의 ‘비초(Bicho)’ 연작은 포르투갈어로 ‘동물’ 또는 ‘생명체’를 뜻하는 금속판·경첩 조각으로, 관람객이 접고 펼치는 방식에 따라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대표적 참여형 작품이다.

아울러 2전시실은 전체 공간을 양방향 데칼코마니 구조로 꾸며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새롭게 경험하도록 구성했으며, 4전시실에서는 루양(Lu Yang) 작가가 3D 애니메이터·디지털 기술자·과학자들과 협업해 구축한 가상의 아바타 ‘도쿠’ 연작을 공개했다. 의재 허백련의 서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광주에서 직접 재배한 춘설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오감 체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밖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양림동 일대의 파빌리온 전시투어와 연극투어로 구성된 ‘양림권역 투어’는 모집 이틀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전시 기간 매주 주말 운영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줄 요약
  • 개막 3주 만에 누적 관람객 12만명 돌파
  • 추석 연휴 나흘간 2만1493명 방문
  • 참여형 작품·지역 투어에 관람객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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