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생각 없다”던 박단 前 전공의 대표, 세브란스 지원

“돌아갈 생각 없다”던 박단 前 전공의 대표, 세브란스 지원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입력 2025-08-22 16:33
수정 2025-08-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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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련하던 세브란스 응급의학과 2년 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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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을 이끌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2월까지 몸담았던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2년 차 레지던트에 지원했다. 그는 2023년 8월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후 대전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서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강경파’로 분류되는 그가 전공의들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지난 6월 사퇴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수련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현장 따위는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저는 돌아갈 생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지난해 4월 윤 전 대통령과 면담한 뒤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는 글을 남겼으며,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탄핵 과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의대생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자 SNS에 “팔 한쪽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는 거냐”는 글을 올리며 내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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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내부에서는 복귀하지 않겠다고 한 박 전 위원장이 돌아오겠다고 하면서 이를 받아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당혹스러운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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