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트랙터 상경 시위’를 예고하며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일대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정오께 뉴시스가 찾은 남태령 고개 일대는 경찰의 저지로 서울 진입이 막힌 전농 소속 트랙터 10여대가 정차해 있는 모습이었다.
당초 법원은 전농 측의 상경 시위와 관련해 트랙터의 서울 진입은 불허하고 트럭 진입 대수를 20대로 제한했지만, 트랙터 1~2대씩 실은 화물차 5대가 서울 진입을 시도하자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화물차 주변을 경찰버스와 차량으로 에워싸고 전농 측의 행진을 통제하고 있다. 사당 방면 차도뿐 아니라 과천 방면 차도에도 경찰 벽이 세워졌다.
이날 남태령 고개에는 탄핵 반대 단체도 집결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유튜버 30여명은 거치대를 들고 이곳을 활보하며 “헌재를 압박하자” “후원 감사하다”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찰은 양측 간 충돌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등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저지선을 만들어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를 배치해 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시간대 집회로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와 과천대로 등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남태령 고개 인근 집회로 경기 과천시에서 서울 도심 방향으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동작구 사당동에서 과천시 방향으로도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 남태령고개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 뒤, 트랙터와 트럭 수십대를 동원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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