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위에서 ‘1박’ 했다가…“밖에서 알몸 다 보여요”

한강 다리 위에서 ‘1박’ 했다가…“밖에서 알몸 다 보여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4-10-11 14:26
수정 2024-10-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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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위 호텔 ‘스카이 스위트’
서울시 “민원 접수해 시트지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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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언론에 공개된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2024.5.28 공동취재
28일 언론에 공개된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2024.5.28 공동취재


한강 전망을 보며 ‘호캉스’를 즐길 있도록 세운 한강 다리 위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투숙객 모습이 외부에서 지나치게 잘 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최근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에는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요청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스카이 스위트 내부에서 투숙객이 알몸으로 돌아다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지적”이라고 민원 내용을 설명했다.

스카이 스위트는 서울시와 에어비앤비가 한강대교 상부에 위치했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지난 7월 오픈한 호텔이다. 144.13㎡ 규모(약 44평)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가격은 1박당 35만~50만원 수준으로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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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 호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침실 모습. 공동취재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 호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침실 모습. 공동취재


가장 ‘서울다운’ 경험을 숙소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통창 구조를 차용해 한강과 여의도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게 했다.블라인드를 내리지 않으면 내외부간 서로의 모습이 쉽게 보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호텔 이용 후기에도 ‘뷰는 좋은데 밖에서 다 보일 것 같다’는 내용을 포함한 경우가 있다. 침대 옆 욕실에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타일 욕조가 설치돼 있다. 블라인드를 치지 않으면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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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에 최근 스카이 스위트 창문에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서울시는 “투숙객은 아름다운 전망을 그대로 누리고 숙소 내외부간 프라이버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다. 이후로는 비슷한 민원은 제기되지 않았다”라며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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