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공무원 공채 5751명 선발, 10% 줄여… 8년 만에 6000명 아래로

내년 국가공무원 공채 5751명 선발, 10% 줄여… 8년 만에 6000명 아래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3-12-28 19:52
업데이트 2023-12-28 19: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사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2024년 국가공무원 선발 계획’ 공개

정부 인력 효율화 기조…올해比 645명↓
9급 4749명, 7급 654명, 5급 305명
마약수사직 32명 확충…교정직 873명
세무직 1235명, 관세직 109명 선발
디지털플랫폼 지원… 전산 234명
장애인 320명, 법정의무비율의 2배
내년부터 ‘구삐’로 시험일정 알림서비스
새달초 직급별 응시자격 등 공개


이미지 확대
2024녀 국가공무원 공채 직급별 선발인원. 인사혁신처 제공
2024녀 국가공무원 공채 직급별 선발인원. 인사혁신처 제공
이미지 확대
인사혁신처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 출제 기조 전환’
인사혁신처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과목 출제 기조 전환’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9급 공무원시험 국어, 영어 과목의 개편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3.11.20 연합뉴스
내년도 5·7·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10% 줄어든 5751명으로 확정됐다. 정부의 인력 효율화 기조 등이 반영됐다. 선발인원이 6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인사혁신처는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국가공무원 선발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공개했다. 내년 공채시험 선발인원은 5751명으로 올해(6396명)와 비교해 645명 줄어든다. 선발인원이 5000명대로 감소한 것은 2016년(5372명) 이후 처음이다. 공무원 선발인원은 2021년 6825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하향 추세다.

인사혁신처는 “정년퇴직 인원 감소와 정부 인력 운영 효율화 기조 등을 고려해 선발인원을 결정했다”면서 “공공안전 보장, 민생경제 지원 등 국민생활과 안전 보호를 위한 일선 현장 인력을 중점적으로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일정. 인사혁신처 제공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일정. 인사혁신처 제공
직급별로 9급이 82.6%(4749명)를 차지했고 7급 654명, 5급 305명 등이다. 외교관 후보자는 4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요 선발 직렬은 급증한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마약수사직 32명을 비롯해 교정직 873명, 출입국 관리직 179명, 방재안전직 20명 등 공공·국민안전 보장 인력이 대폭 충원된다. 민생경제 지원 분야에서는 세무직 1235명, 관세직 109명 등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원인력으로 전산직 234명과 통계직 102명을 선발한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채용 기회도 보장된다. 7·9급 장애인 선발인원은 320명으로, 장애인 고용률(7.6%)이 법정 의무비율(3.8%)의 2배 수준이다. 저소득층도 9급 공무원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0%)을 초과해 135명(2.8%)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5급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이 내년 3월 2일, 9급 시험이 3월 23일, 7급 시험이 7월 27일 각각 치러진다. 내년부터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구삐’(행정 정보 모바일앱 연계서비스)를 통해 수험생에게 시험 일정 사전 알림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밖에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험 제도와 시험별·직렬별 응시 자격, 시험 과목 등은 새달 초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된다.
이미지 확대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의 간담회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의 간담회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7일 서울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2.8 인사혁신처 제공
이미지 확대
공무원 시험 공고 매체. 인사혁신처 제공
공무원 시험 공고 매체. 인사혁신처 제공
세종 강주리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