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전청조 부친 전창수, 전남 벌교서 체포

‘공개수배’ 전청조 부친 전창수, 전남 벌교서 체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2-26 12:22
수정 2023-12-26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기 혐의 공개수배 전청조 부친, 성탄절 밤 전남서 붙잡혀

이미지 확대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됐다가 25일 전남 벌교에서 체포된 전창수(60·왼쪽)씨. 오른쪽은 전씨의 딸 전청조(27)씨. JTBC/채널A 자료사진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됐다가 25일 전남 벌교에서 체포된 전창수(60·왼쪽)씨. 오른쪽은 전씨의 딸 전청조(27)씨. JTBC/채널A 자료사진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공개수배 5년만이다.

26일 전남 보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전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20분쯤 벌교읍에서 발생한 인력중개사무실 침입 및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전씨를 붙잡았다.

전씨는 절도 혐의를 부인하며 신분을 감췄으나, 경찰 지문 대조 과정에서 신원이 들통났다.

앞서 천안서북경찰서는 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전씨를 공개수배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지인들에게 3억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 1000만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뒤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JTBC에 따르면 전씨는 재력을 과시하고 비싼 선물을 안기며 여성의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고 잠적하는 ‘로맨스 스캠’ 범행을 반복해왔다.

그는 수배자 신분임에도 올해 6월까지 전남 여수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는데, 역시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위장해 피해 여성을 속인 뒤 가게 운영비 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앞서 전씨의 범죄 수익금이 딸에게 넘어갔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