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판 ‘49유로 티켓’… 월 6만 5000원에 대중교통·따릉이 무제한

서울판 ‘49유로 티켓’… 월 6만 5000원에 대중교통·따릉이 무제한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9-12 00:13
수정 2023-09-12 0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내년 기후동행카드 출시

1~9호선 등·버스·리버버스 다 적용
온실가스 年 3만 2000t 감축 효과
50만명 연간 34만원씩 할인 혜택

지자체·업체 손실금 절반씩 부담
경기·인천은 “협의 없이 추진” 유감

한 달에 6만 5000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독일의 49유로 티켓(D-Ticket)과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으로, 기후위기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다만 서울과 인접한 경기·인천에서의 사용은 제한적이다.
이미지 확대
내년 시범 운영 거쳐 7월 본격 시행서울시가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발표한 11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이 카드로 월 6만 5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1~5월 시범 판매 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뉴스1
내년 시범 운영 거쳐 7월 본격 시행서울시가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발표한 11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이 카드로 월 6만 5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1~5월 시범 판매 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뉴스1
서울시는 내년 1~5월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정식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도 대중교통 정기권은 있었지만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구입 및 충전할 수 있으며 디지털 약자를 위한 실물카드도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내리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타는 경우는 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

버스 노선의 경우 서울 시내를 오가는 모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적용된다. 다만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 버스나 광역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9월 운항 시작을 목표로 추진되는 한강 리버버스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000대 정도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 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독일이 9유로(약 1만 2000원)짜리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기권을 5000만장 판매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이 25%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180만t 줄이는 효과를 봤다.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은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는 데 목표를 뒀다”며 “가장 적절한 (이용) 금액을 6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부터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대학생, 영업직 사원 등이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이용 금액을 책정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탈 때 평균적으로 내는 비용을 계산하면 기후동행카드는 40회 이상 이용 시 손익분기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재정 부담이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에 따른 사업손실금은 지방자치단체와 운송기관이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에 750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적자난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윤 실장은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 인상분의 10% 정도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이 제11대 의정활동 당시 강일동 주민으로부터 접수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선거구 변경 이후에도 계속 챙겨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BIT 신설 공사로 연결했다. 해당 민원은 강일리버파크7단지 인근의 강일고 및 강일리버파크7단지 정류소(25-322·25-513)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도입해, 주민들이 버스 운행 정보를 한눈에 편리하게 확인하도록 돕고자 시작됐다. 당시 주민들은 BIT 신설과 함께 동절기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온열의자 설치를 제안했으며, 약 4m 거리에 위치한 교통안내표지판을 활용해 전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현장 의견까지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동안 강동구 제3선거구를 기반으로 강일동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후 선거구 개편 과정에서 강일동이 관할 지역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된 민원을 외면하지 않고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승차대에 BIT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일각에선 서울 밖 지역에서의 사용이 제한적이고 자가용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유인이 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K패스’와 충돌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비의 20%를 환급해 주는 것을 골자로 내년 7월 도입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2023-09-1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