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2배’ 유아 영어학원…월 최고 264만원”

“‘대학 등록금 2배’ 유아 영어학원…월 최고 264만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8-21 21:19
수정 2023-08-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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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민단체, 학원 329곳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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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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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 유아 대상 영어학원 월평균 학원비는 119만원이었다. 이는 대학교 등록금의 2배 수준이다.

21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걱세 영유아사교육포럼 1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열고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전년 대비 18개 늘어난 총 329개로 집계됐다.

지역은 강남·서초가 87개로 가장 많았으며, 강동·송파(59개), 강서·양천(34개), 은평·서대문·마포(30개) 등으로 나타났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월평균 학원비는 지난해 118만 8832원으로 전년 대비 약 5.5% 늘었다.

1년으로 계산하면 4년제 연평균 대학등록금(675만원)의 2배가 넘는다. 최고액은 한 달 학원비가 264만 9000원으로, 1년에 3179만원이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 일평균 교습시간은 4시간 57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수업(3시간 20분)보다 1시간 37분 길었다.

사걱세는 “놀이를 표방하기도 하지만 교재, 인지 중심으로 이뤄지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영유아 발달특성을 고려하기 어렵다”며 “발달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걱세가 지난 5월 전국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영아 보육교사와 영아 부모 총 13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아반 학생 중 81.2%는 가정에서 사교육이나 조기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중(중복 응답 가능)에서는 ‘책 육아’가 5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센터 프로그램(51.9%), 영어 동영상(27.8%), 방문교사(25.6%), 한글·수 학습지 및 동영상(각각 21.8%)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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