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송파구의 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의사 대신 환자를 대리수술 한 간호사 1명과 간호조무사 2명 등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최초로 사건을 고발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해왔다.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의사가 봉합수술을 하지 않고 간호조무사가 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스포츠 특성화 병원’을 표방한 이곳은 유명 프로 스포츠 선수들을 홍보대사로 내세워 ‘일반인도 프로선수처럼 진료한다’고 홍보해왔다.
병원 측은 모든 수술을 의사가 했고 간호조무사는 환자 이송 같은 보조 작업만 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간호조무사 등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이 병원 의사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