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첫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13년만에 첫발

심현희 기자
입력 2022-01-27 16:46
수정 2022-01-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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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부 역세권사업 조감도
서울시 북부 역세권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13년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뗀다.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부지에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서울역 일대 보행 인프라도 개선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수립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시행한다.

시는 “세부개발계획안 수립으로 일대 고밀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면서 “향후 장기적으로 이뤄질 서울역 전체 공간재편의 첫발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로7017과 염천교 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 9000㎡의 철도 유휴부지(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에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 규모의 전시·호텔·판매·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최대 지하 6층∼지상 38층에 이른다.

이곳에는 도심·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역 동·서 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동작구 남태령공원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에도 나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시는 사업 재개를 위해 2018년 개발 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에 제시했고 2020년 4월 코레일과 사업자인 한화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 약 10개월에 걸친 3자 간 사전협상 끝에 작년 3월 큰 틀의 개발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시가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본격화된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특히 서울역 일대는 기존 1·4호선과 공항철도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다수 노선이 추가로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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