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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면 열 배 불려줄게”  경단녀 상대로 억대 가로채

“투자하면 열 배 불려줄게”  경단녀 상대로 억대 가로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2-16 20:57
업데이트 2021-12-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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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 부업’ ‘취준생 재테크’ 미끼
피해자 8명에 1억 5000만원 뜯어내
상당수 육아 등 경력 단절 2030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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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여성과 취업 준비생들을 겨냥해 자신들에게 투자하면 열 배로 불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20∼30대 여성들로 알려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6일 사기 방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6월 “카지노 사이트를 해킹했다. 투자하면 열 배로 불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인터넷에 ‘육아맘 부업’, ‘직장인 취업 준비생 재테크’ 등 허위 광고를 올려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A씨 등은 피해 금액을 정식 등록된 환전소가 아닌 개인을 통해 외화로 불법 환전한 뒤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사기를 주도한 총책 B씨가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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