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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우울해”

국민 절반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우울해”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4-20 14:19
업데이트 2021-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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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조사… 우울증·불안장애 위험군 각각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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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 과반이 불안·우울감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3월 22∼23일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웹 설문조사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19%p)를 한 결과 ‘코로나19로 불안·우울하다’는 응답 비율이 55.8%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전국 15세 이상 1500명을 조사했을 때는 47.5%로 악화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17.7%가 우울증 위험군, 12.7%가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각각 분류됐다.

성별로는 여성(우울증 19.9%, 불안장애 14.0%)이 남성(우울증 15.5%, 불안장애 11.3%) 보다 심각했다.

연령별로 우울증은 20대(22.4%)와 60대 이상(18.3%), 불안장애는 20대(14.9%)와 30대(14.8%)의 비중이 각각 높아 전반적으로 20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66.4%는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30.6%는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변했다.

특히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5%), 정신적 스트레스(21.5%), 고립감·외로움·인간관계 단절(16.0%) 등을 주로 꼽았다.

이 밖에 응답자의 73.0%는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은환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낙인 인식도가 매우 높았다”며 “이는 대상자들을 사회로부터 심리적으로 격리, 불안·우울감을 더 악화하는 만큼 이를 해소할 캠페인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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