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600명대 예상…재확산 조짐에 “방역조치 재강화할수도”

오늘도 600명대 예상…재확산 조짐에 “방역조치 재강화할수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2-18 08:20
수정 2021-02-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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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 중간 집계 56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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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붐비는 임시선별검사소
한파에도 붐비는 임시선별검사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늘어난 17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1.2.17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를 지나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600명대로 치솟았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오후 9시→오후 10시)을 완화한 지 이틀 만에 확진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주목하면서 앞으로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이들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21명이다.

지난 13∼15일 사흘 연속 300명대에서 16일 400명대로 올라선 뒤 전날 500명대를 건너뛰고 600명대로 직행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600명대를 나타낼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6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531명보다 33명 많았다.

1주일(2.11∼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31명꼴로 나왔는데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05.9명에 달했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해당한다. 지난 2일(395명) 이후 줄곧 300명대 중후반을 유지하다가 다시 400명 선을 넘은 것.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불과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129명까지 늘어났고,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도 전날 11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누적 140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9명)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당국 “방역 조치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수 있어”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연휴 기간 2만여건으로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평일 수준(4만∼5만건)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간 지역사회에 숨어있던 ‘잠복 감염’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기 때문.

설 연휴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이라는 점도 방역당국으로서는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만약 설 연휴 가족·친척모임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났다면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에 그 여파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5일부터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한 단계씩 완화되고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어난 것의 영향도 서서히 나타날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계속 유행이 확산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영시간 제한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했던 부분이라든지, 또 거리두기 단계 조정 같은 부분도 환자 추이에 따라서 다시 검토 가능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3월 시행을 목표로 했던 새 거리두기 체계에 대해서는 “현재의 유행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일정대로 준비하되 이행시기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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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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