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고 안심하면 안돼”…확진자 24.2% 가족 간 감염

“가족이라고 안심하면 안돼”…확진자 24.2% 가족 간 감염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2-26 15:19
업데이트 2020-12-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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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접수 및 역학조사를 하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2020.12.25  뉴스1
2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접수 및 역학조사를 하기 위해 줄 서서 대기하고 있다. 2020.12.25
뉴스1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안심해선 안 된다. 지난 11월 20일 이후 약 한 달 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4.2%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11명 전파 특성’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11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1만 5111명 중 24.2%(3654명)는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발생한 0~19세 확진자 1761명 중 43.5%(766명)도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32%, 29.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연령의 특성상 사회 활동이 활발한 40~5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집에서 배우자와 자녀, 고령 부모에게 전파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나와 가족을 보호하려면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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