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텐트가 방치돼 있어요”…2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며칠째 텐트가 방치돼 있어요”…2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14 20:15
수정 2020-12-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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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텐트 방치돼 있자 주민이 신고
2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텐트 안에서 액화가스 난로 발견돼
가스난로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동두천의 한 계곡 텐트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낮 12시쯤 경기 동두천시의 한 계곡 인근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며칠째 텐트가 철거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신고했다. 사망한 2명 중 1명은 인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여성의 신원은 파악 중이다. 두 사람 신체에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텐트 안에서 액화가스 난로를 피운 흔적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밀폐된 공간인 텐트 내부에서 장시간 가스난로와 같은 난방 기구를 사용하면 연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사람이 잠이 들었을 때는 무색·무취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더라도 쉽게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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