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스크의 힘”…1500여명 모두 음성 나왔다(종합)

“이게 마스크의 힘”…1500여명 모두 음성 나왔다(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03 15:58
수정 2020-12-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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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규모 감염을 우려해 시민 1500여 명을 긴급 검사했으나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보건당국은 접촉자 모두 마스크를 썼던 것이 대규모 감염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모 새마을금고 본점 직원인 30대 A씨와 가족인 60대 B씨와 C씨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달 22∼30일 이곳을 들렀던 방문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A씨와 같은 곳에 근무하는 직원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일 밤 검사한 1010명, 지난 2일 검사자 592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했던 주민 24명도 3일 음성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A씨가 감기 초기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4일부터 직원과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입증됐다”며 “발열이나 감기 증상이 있으면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 검사 시기를 놓치면 많은 분이 생업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시 보건당국은 현재 자가격리자가 177명이나 되는 만큼 이 중에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고 있다.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렸던 대구 북구 한 빌딩 지하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뉴스1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렸던 대구 북구 한 빌딩 지하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뉴스1
“확진율 96%” 마스크의 중요성…27명 중 26명이 감염앞서 지난 8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 참석자 27명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B씨가 마스크의 중요성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대구 북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7명 중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평 남짓한 지하공간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3시간 정도 이어졌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커피 등을 마시고, 설명회가 끝날 무렵에는 수박을 나눠 먹기도 했다.

유일하게 감염을 피한 B씨는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코로나 때문에 무서운 걸 보고 주의해야 되겠다 싶어서 KF94 마스크를 쓰고 갔다”면서 “도착해보니 장소가 지하였는데, 강의하시는 분만 마스크 착용을 안 했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3시간 정도 강의가 끝나고 저는 바깥에 계속 나와 있었는데, 한 분이 올라오셔서 ‘다과회를 한다’면서 ‘수박도 있으니까 먹으러 오라’고 하셨다”며 “저는 ‘싫습니다’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내려가서 음식이 있으면 사람이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고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게 된다”면서 “여러 사람이 모여 있고 (밀폐된) 지하라서 전 안 내려갔다. 참 코로나라는 게 엄청 무서운 거구나. 마스크가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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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네티즌은 “이게 바로 마스크의 힘”, “가장 좋은 백신은 마스크와 손 씻기입니다”, “앞으로 마스크 더 잘 써야겠다”,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구나”, “하루빨리 코로나 잠잠해졌으면”, “나와 남을 위해 마스크 잘 씁시다”등 반응을 보였다.
2회 세탁해도 KF80 성능 그대로인‘빨아 쓰는 마스크’/서울시 제공
2회 세탁해도 KF80 성능 그대로인‘빨아 쓰는 마스크’/서울시 제공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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