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집회만 안 되냐” vs “코로나 확산 우려”...한글날 집회, 법원 판단은?

“왜 집회만 안 되냐” vs “코로나 확산 우려”...한글날 집회, 법원 판단은?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0-08 08:06
수정 2020-10-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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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최인식 대표
기자회견 하는 최인식 대표 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815 시민비대위 최인식 대표가 한글날 국민대회 집회신고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방역당국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만큼 아직 옥외집회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집회 주최 측은 이번에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맞섰다.

8·15비대위 “집회 금지 통고는 자유 침해”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8·15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시장·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심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신청서를 통해 “실내보다 안전한 광화문·서울시청 인근 옥외집회를 8개월간 모두 금지통고했다”며 “헌법상 집회·결사의 자유가 심각히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전철에는 매일 747만명이 밀집하고 이번 연휴 제주공항에 30만명의 인파가 모였다. 식당에서도 식사와 음주가 허용되고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되는 집회의 무조건적 전면금지는 감염병적으로도 합당한 사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광복절 군중집회에 참여했던 이들은 집회 참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만8000여명 중 200여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가량이라며 “대한민국 전체 코로나 검사의 양성률과 유사해 집단 감염은 없었다”는 주장도 폈다.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2곳에 1000명씩을 신고했다.

이들은 거리를 확보해 의자 1000개씩을 깔고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규정을 준수하면서 손 소독제와 의료진, 질서유지인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당국 “집회·행사 등 밀집 상황 최대한 자제해야”하지만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판단은 다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었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밀집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 주최로 열린 정부와 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모습. 연합뉴스
지난 8월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 주최로 열린 정부와 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모습.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아직 수도권에서 확연하게 진정세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연휴 기간(9∼11일)에 다수의 사람이 대면으로 밀집하게 되는 집회·행사 등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집회 자유는 중요한 기본권이지만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로 (참가자와 접촉자 포함) 6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과 전파 사례를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또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더 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감염이 발생하면 1명이 수십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앞서 비대위가 개천절을 앞두고 신청한 집행정지 신청에서는 올해 8월 이후 전국에 걸쳐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근거로 집회 개최를 불허했다.

재판부는 “효과적인 방역 대책 없이는 연좌 시국 강연회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집회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추가로 감염되는 것은 물론 후속 감염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글날과 10일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7일 정오 기준 각각 1210건, 1193건이다. 경찰은 이 중 인원이 10명 이상이거나 집회금지 구역에 신고된 137건과 132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10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신고한 집회도 9일 68건, 10일 6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집회 강행 시, 필요한 조치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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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 등장한 광화문광장
차벽 등장한 광화문광장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가 펜스와 차벽으로 둘러 쌓여있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신고한 차량을 이용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를 대부분 금지 통고하고 행정법원이 허가한 강동구 일대 9대 이하 차량시위만 허용했다. 2020.10.3 뉴스1
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한 경찰은 거듭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비대위 등이 집회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설정한 특별방역 기간은 11일까지”라며 “집회를 강행하면 특별방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복절 집회 이후의 전국적 집단 감염이 재연되지 않도록 개천절에 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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