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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학원 정상화 시민대책위, “교육부의 이사 승인은 명백한 잘못”

청암학원 정상화 시민대책위, “교육부의 이사 승인은 명백한 잘못”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9-29 18:04
업데이트 2020-09-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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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 승인 신청한 이사후보 3인 문제 있어

강명운 전 총장 측근들의 독선적인 행위로 이어질까 우려

청암학원(청암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순천시민대책위원회가 문제가 있는 이사 후보들을 승인한 교육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사진은 청암대학 정문
청암학원(청암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순천시민대책위원회가 문제가 있는 이사 후보들을 승인한 교육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사진은 청암대학 정문
‘청암학원(청암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순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문제가 있는 이사 후보들을 승인한 교육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30일 밝혔다.

순천YMCA 등 42개 순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청암학원이 이미 재작년부터 승인 신청한 이사후보 3인에 대해 문제가 있어 합리적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교육부가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이사승인을 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강명운 전 총장의 딸과 청암학원에 우호적인 김모 전 이사장, 청암재단 소속 청암고 강모 전 행정실장을 이사로 승인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7년에 걸친 청암학원의 혼란은 강 전 총장의 배임과 추문 등 불법 부당한 처신과 학교운영에서 비롯되었음을 순천시민들은 익히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교육부의 무더기 이사승인은 강 전 총장 측근들의 독선적인 행위로 이어져 학교와 법인을 파행시킬까 심히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저출산 고령화로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어들어 머지않아 순천도 한두개 대학은 존폐의 위기가 올 것이다”며 “이에 청암대학도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가장 먼저 위험에 봉착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시민대책위는 “청암학원(청암대학교) 정상화는 청암학원 법인이사회가 소위 ‘오너’의 독선과 독단 만을 따르지 않고 구성원들의 권익을 존중하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민대책위원회는 특히 “불법적이고 무리한 교직원 해임, 노조활동에 대한 압박이나 동태 감시, 교직원 인사에 대한 지나친 간섭, 교직원간 갈등 조장 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법인이사회와 재단 이사장측의 불법부당한 조치가 재발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청암학원 법인이사들이 학내 화합과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기여한다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법인이사회 측의 불법부당 행위가 계속 제기된다면 교육부나 전남교육청의 감사요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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