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인 이상 집회금지’ 새달 11일까지 연장… 여의도·뚝섬·반포 빼고 한강공원 운영 제한 해제

서울시 ‘10인 이상 집회금지’ 새달 11일까지 연장… 여의도·뚝섬·반포 빼고 한강공원 운영 제한 해제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0-09-14 22:24
수정 2020-09-1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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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개천절 집회금지 모든 조치 다 할 것”
버스 기사 등 고위험 15만 무료 독감접종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서 열린 보수단체 주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서 열린 보수단체 주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낮췄지만 서울시는 현재 시 전역에 내려져 있는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를 다음달 11일 밤 1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직 서울과 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적지 않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 비율도 20%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까지 예고된 상황이라 자칫 경계를 풀었다가는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3일 기준 41명 증가했다. 12일(31명) 한 달 만에 30명대로 줄었던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40명대로 복귀한 것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40명이 됐다.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24.4%나 되는 것도 고민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급속한 확산세는 꺾였지만 언제라도 다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14일부터 방역 수준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지만 서울시가 방역 조치 강도를 최대한 높게 유지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를 10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고 단체에 공문을 보내 집회 금지를 통보한 상황이다. 서 권한대행은 “집회 제한이 실효를 거두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추석 연휴와 개천절·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 서울에 신고된 집회는 117건(참가 예상 인원 40만명)에 이른다. 서울시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른 방역 조치도 최대한 강화한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7개 자치구의 요양병원·종합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달 22~28일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다. 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예방을 위해 고위험직군 15만 383명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도 한다. 대상은 ▲대중교통 운전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산후조리원·아동돌봄센터 종사자 ▲환경미화원 ▲공동주택 경비인력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서울시가 이달 8일부터 시행 중이던 한강공원 방역 대책 중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뤄지던 주차장 진입 제한과 공원 내 매점·카페의 밤 9시 운영 종료 등은 해제된다. 다만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 지역 통제는 당분간 유지한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밤 9시 이후 감축 운행한 시내버스도 다시 평시 수준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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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20-09-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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