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기억 안 나”…서울 ‘깜깜이 환자’ 고령층 위주 급증

“동선 기억 안 나”…서울 ‘깜깜이 환자’ 고령층 위주 급증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25 08:29
수정 2020-08-25 08: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강행된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거나 턱 아래로 내려 쓴 사람들이 많았고 ‘거리두기’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밀집한 군중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서울행정법원은 해당 집회가 100명 규모라는 주장만을 믿고 집회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강행된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거나 턱 아래로 내려 쓴 사람들이 많았고 ‘거리두기’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밀집한 군중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서울행정법원은 해당 집회가 100명 규모라는 주장만을 믿고 집회를 허용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이른바 ‘깜깜이 환자’의 수가 불과 1주 만에 7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22일)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191명으로, 이 기간 전체 확진자(902명)의 21.2%를 차지했다.

서울의 깜깜이 환자는 6월 첫째 주(5월31일∼6월6일)부터 매주 10명 안팎씩 발생하다가 8월 둘째 주(9∼15일) 25명으로 늘더니 셋째 주에는 단 1주만에 7.6배로 급증했다.

8월 중순 들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촉발된 연쇄감염이 일어나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연결고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사례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달 12일 이후 ▲ 노원구 공릉동 안디옥교회(서울 누적 22명) ▲ 여의도순복음교회(서울 누적 24명) 등 종교시설뿐 아니라 ▲ FA체대입시학원(서울 누적 30명) ▲ 극단 ‘산’(서울 누적 26명) ▲ 강동구 둔촌어린이집(서울 누적 15명) 등이 감염집단으로 새로 분류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안디옥교회 등 21곳을 사랑제일교회에서 파생된 감염집단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n차 전파’가 전방위로 발생하면서 감염경로 역추적이 더 이상 불가능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고령층일수록 깜깜이 환자 비율이 높은 현상에는 역학조사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는 확진자의 진술, 휴대전화 위치추적, 각종 카드 사용내역, 폐쇄회로TV(CCTV) 녹화 기록 등을 주로 활용하는데, 고령층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고 현금을 사용하는 비율도 높다.

서울의 연령대별 ‘깜깜이 환자’ 비율은 80대 이상이 23.3%로 가장 높았고, 70대(18.1%)와 60대(15.8%)가 뒤를 이었다. 반면 10대(6.5%)와 20대(7.4%)에서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노년층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한 확진자는 이달 초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이후 현금을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수 차례 이용했다고 진술했지만 고령 탓에 정확한 이동시간까지는 기억해내지 못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