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입니까” 의협vs복지부…2차 총파업 진행(종합)

“이게 최선입니까” 의협vs복지부…2차 총파업 진행(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19 21:09
수정 2020-08-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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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진 나선 전공의
집단휴진 나선 전공의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2020.8.7
연합뉴스
26∼28일 2차 집단휴진 예고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2차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가 19일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의협은 이달 26일부터 28일로 예고했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의·정 간담회’를 열고 2시간가량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현안을 놓고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비공개회의 결과에 대해 “의견이 달랐다”며 “파업에 대해서는 크게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의협은 지난 14일 1차 집단휴진에 이어 오는 26∼28일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1차 집단휴진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33%가 참여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지만, 의료계에선 모든 정책을 철회하자고 해서 의견 격차가 있었다”며 “(정부는)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가 의대 정원 확대로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금부터 의료계와 논의하면서 정부가 제안했던 내용을 수정·보완할 생각”이라며 “(의협과) 협의체를 구체적으로 만들자는 합의는 못 봤지만, 이미 협의체 구성 제안은 나온 상태여서 의협이 답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야기할 수 있는 집단휴진 철회 등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지만, 팽팽한 의견 차이로 소득 없이 간담회가 끝났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협은 의대 증원,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등의 철회를 정부가 선언한 후에만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대화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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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팻말 든 전공의들
손팻말 든 전공의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 2020.8.7 연합뉴스
의협 “입장차이만 확인…2차 총파업 예정대로”의협은 이날 회의 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복지부가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견해만 반복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의협은 “2시간 동안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차이 만을 확인했다”며 “이미 예고된 21일 ‘제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 및 26일부터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의대생 3000명 중 2700여명이 올해 국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상황인데도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게 유감스럽다”며 “복지부가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는 전제를 고수해 도저히 합의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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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정 간담회가 타결 없이 종료된 데 따라 21일부터는 전국의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들이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는 의협이 주도하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이 벌어진다.
마주 앉은 박능후 장관과 최대집 의협회장/사진공동취재단
마주 앉은 박능후 장관과 최대집 의협회장/사진공동취재단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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