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시장 추모 분향소 조문 시작, 오열하는 시민들

고 박원순 시장 추모 분향소 조문 시작, 오열하는 시민들

문성호 기자
입력 2020-07-11 15:36
수정 2020-07-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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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청사 앞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를 마련하고, 오늘(11일)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박 시장의 영정을 향해 묵념했고, 분향소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조현선(56)씨는 “너무 슬프고, 충격적”이라며 “감정 정리가 잘 안 된다. 이게 놀라운 건지 슬픈 건지 화가 나는 건지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재욱(40)씨는 “시민들을 위해 정말 많이 고생을 하셨다.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일 그만 하시고 좀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전상우(17) 학생은 “서울시를 이끌어가던 시장님이시고 좋은 정책들을 많이 하셨는데, 그런 분이 돌아가신 걸 보니까 마음이 비통하다”고 밝혔습니다. 허성욱(17) 학생도 “서울시장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석승모(65)씨는 “마음이 많이 아프고 잊지 못할 것 같다. 함께 오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슬프다”며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앞서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 44분쯤 서울시장 공관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5시 30분부터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갔고, 수색 7시간 만인 10일 새벽 0시쯤 북악산 일대 숙정문 부근에서 유명을 달리한 박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 동안 진행되며, 오는 13일 발인 예정입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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