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요양시설 900여곳 휴관 권고…선제검사 실시

서울시, 노인요양시설 900여곳 휴관 권고…선제검사 실시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0-06-12 12:11
수정 2020-06-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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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데이케어센터 무더기 확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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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의 무더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발생한 가운데 12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2020.6.12/뉴스1
10여명의 무더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발생한 가운데 12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2020.6.12/뉴스1
서울시는 12일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무더기로 발생하자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하고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데이케어센터는 치매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주로 낮에 돌보는 시설이다. 시는 노인요양시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특별 관리를 해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2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11일 80대 여성이 최초 확진받고, 11일 배우자인 8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받았다”면서 “이 남성이 8일까지 이용한 데이케어센터에서 12일 아침에 직원 2명, 이용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9일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했지만, 이 병원에서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성심데이케어센터 교육생도 28명이 있지만, 이들은 노인들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는 최초 확진자인 80대 여성이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나 국장은 “이 여성이 건강이 좋지 않아 집에서 오래 지냈으며,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포함 88명 검사를 실시해 13명은 양성, 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면서 “굿모닝요양원 관련 접촉자 24명은 전수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는 시설 2곳을 임시 폐쇄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시설 입소자는 서울북부병원에 격리토록 조치했다.

서울에는 데이케어센터 444곳, 요양원은 212곳을 포함해 노인 요양시설 972곳이 있다. 나 국장은 “서울시 전체 주·야간 보호시설 휴관과 가족돌봄으로 대체를 권고하고,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만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면서 “노인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추진단을 구성하고, 5개 자치구에 있는 돌봄SOS센터를 조기에 전체 25개 자치구로 확산시켜 긴급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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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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