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인 대처, 보건소와 협조 눈길
병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철저한 대처로 병원 내 감염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 은평구는 서울재활병원에서 지난달 25일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철저하고 즉각적인 대처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병원 직원 이모(25)씨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즉각 외래병동을 폐쇄했다.
이지선 서울재활병원 원장이 서울시대책단과 대책회의를 하는 모습.
은평구 제공
은평구 제공
은평구 관계자는 “구와 병원의 협조가 빛을 발했다”며 “은평구 보건소에서는 검체검사를 위한 진단키트를 긴급 제공해 빠른 검사를 도왔고 관내 시립서북병원에서도 진단키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시와 은평구, 병원, 재단 등 다양한 기관이 코로나19 대책 본부를 꾸리고 공동 대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서울재활병원은 지난 11일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
김창보 서울재활병원 코로나19 서울시대책단 단장은 “서울재활병원은 밀접 접촉이 많은 장애인 전문 병원이라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매우 컸지만 병원 내 감염이 이뤄지지 않은 모범적인 사례”라며 “방역을 일심동체가 돼서 한 점, 병원 직원이 증상 초기 상사에게 즉각 이야기하고 검체검사를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가 확산을 막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