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서울 소비자 체감경기 급랭…전 분기 대비 11%↓

코로나19에 서울 소비자 체감경기 급랭…전 분기 대비 11%↓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3-23 09:31
수정 2020-03-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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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추가 하락 가능성 커”

서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얼어붙었다.

서울시 시정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말 조사해 23일 발표한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 영향 및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일사분기 82.8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 93.3에서 11.3%에 해당하는 10.5가 떨어졌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서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 경제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제 전망을 뜻한다.

이 지수가 80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의 본격화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금이 주택 구입에 적정한 시기인가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71.9에서 52.8로 크게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4개 분기를 거치면서 69.5에서 71.9로 완만하게 오르고 있었다.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을 전망하는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89.1에서 85.4,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84.6에서 78.7로 각각 낮아졌다.

조사 대상자들은 한 달도 남지 않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경제에 미칠 영향으로 ‘호전’ 16.9%, ‘중립’ 49.8%, ‘악화’ 24.7%를 골랐다. 대체로 중립적이되 총선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약간 더 크다고 보는 셈이다.

총선이 미치는 파급력이 높다고 본 분야는 건강보장 35.4%, 주택가격 32.9%, 생활물가 27.8%, 청년실업 및 고용 27.4% 순이었다.

총선으로 개선되기를 바라는 분야는 산업·경제 25.6%, 일자리·취업 25.5%, 보건·복지 13.8%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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