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때 더 빛난 ‘달빛동맹’

위기때 더 빛난 ‘달빛동맹’

한찬규 기자
입력 2020-03-05 21:58
수정 2020-03-0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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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구에 손소독제·생필품 전달…마스크 2만개 이어 의료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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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시에 도착한 광주시 구호물품. 대구시제공
4일 대구시에 도착한 광주시 구호물품.
대구시제공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첫 글자를 딴 ‘달빛동맹’이 코로나19 사태 확산속에서 더 빛나고 있다.

대구시는 광주에서 대규모 구호물품이 전달됐다고 5일 밝혔다. 구호물품은 손소독제 3000개(4000만원 상당)와 생필품세트 2000여명분(1억원 상당), 광주 청연한방병원의 경옥고 1000세트(1억2000만원 상당) 등이다. 생필품세트는 대구지역 자가격리자들이 필요로 하는 즉석밥, 참치캔, 즉석카레, 생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대구에 첫 확진자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스크 2만개를 지원했다.

지난 1일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대구를 돕기 위해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치료하겠다는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담화문에는 5개 자치구,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오월단체, 보훈단체, 종교계, 경제계, 시민사회, 의료계 등이 함께 했다.

담화문이 발표된지 3일만인 지난 4일 대구 코로나19 경증환자 7명이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정부나 보건당국 차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에 따라 대구 지역 확진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은 처음이다. 광주시는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등 2군데 병원에서 최대 60명까지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사회도 달빛의료지원단을 꾸려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달빛 의료지원단’은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회장을 단장으로 한 의사와 간호사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상담과 방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대구의사회 등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 물품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누어 주었다.

광주 서구의회는 이날 마스크 2000매를 대구 서구의회에 전달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3년 달빛동맹 체결 이후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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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20-03-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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