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아치위 농성 중년 남성 6시간 만에 내려와

한강대교 아치위 농성 중년 남성 6시간 만에 내려와

김정화 기자
입력 2020-02-14 14:32
업데이트 2020-02-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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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아찔한 농성’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아찔한 농성’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위에서 한 남성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2020.2.14/뉴스1
14일 오전 7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남단 방향 아치 위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중년 남성이 농성을 벌이다 6시간 만인 오후 1시쯤 내려왔다.

이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현수막을 내걸고, 경찰에 “기자들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소방당국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이 남성이 올라간 아치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수난구조대를 출동시켰고, 경찰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위기협상팀을 보내 남성이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했다.

이 남성은 이날 농성을 마치고 내려와 “세상이 변했으면 남성들의 법과 제도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면서 “도대체 왜 남성에게만 과거와 구습을 강요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용산경찰서는 이 남성을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시위를 벌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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