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사과했지만 배상은 재판 후로

SK·애경,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사과했지만 배상은 재판 후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27 17:57
수정 2019-08-27 1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장완익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8.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장완익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8.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하고 판매한 SK와 애경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피해 배상은 재판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겠다며 미뤘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었다.

1부 기업분야 세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전 SK케미칼 대표이사)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차남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등을 대상으로 질의했다.

SK케미칼은 1994년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처음 만들고 제품도 만들어 팔았다. 애경산업은 2002년부터 SK케미칼에서 원료를 사들여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그러나 개발 단계부터 가습기살균제 판매가 중단된 2011년까지 제대로 된 안전성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답변하는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답변하는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7 연합뉴스
청문회 심문위원으로 참석한 안종주 특조위 비상임위원은 “1993년 유공 바이오텍 사업팀에서 처음 가습기살균제 개발에 착수했고 서울대 수의학과 이영순 교수에게 독성물질이 흡입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의뢰했다”며 “그러나 유공은 이 교수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판매를 시작했고, 보고서에 안전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근거는 매우 희박하다고 나왔음에도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가 판매되는 동안 기업이나 정부에서 안전을 한 번이라도 확인했다면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거나 크게 줄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K와 애경 측은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이용자들의 건강에 피해를 준 것에 사과했다.

최 부회장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답변하는 채동석 애경산업대표이사 부회장
답변하는 채동석 애경산업대표이사 부회장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채동석(가운데) 애경산업대표이사 부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현 SK디스커버리 부회장).2019.8.27 연합뉴스
최 부회장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피해받고 고통받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진일보된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채 부회장도 고개를 숙인 뒤 “진심으로 사과하며 모든 죄는 저희 쪽에 있다”며 “제 생에서 이 사건에 대해 조금 더 많이 관심을 갖고 피해자분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치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 계획에 대해 최 부회장은 “판결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아직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고 SK케미칼이 상장사인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채 부회장도 “저희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애경이 부도덕한 기업은 아니다”라며 “저희 회사도 상장돼 있고 재판도 시작됐다. 저희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너무 극단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