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협찬 티셔츠 안해” 서울시, 달리기대회 협찬서 日브랜드 빼

“日협찬 티셔츠 안해” 서울시, 달리기대회 협찬서 日브랜드 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8-05 10:41
수정 2019-08-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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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변경으로 행사 참여 원치 않는 신청자에는 전액 환불”

시, 日브랜드 미즈노 협찬사서 제외
日불매운동 확산에 참가자들 요구 수용
대회 기념 티셔츠 국산 원단 제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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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 부용고, 송현고, 의정부고 등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한 참가 학생이 소녀상 뒤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9.7.26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의 부용고, 송현고, 의정부고 등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한 참가 학생이 소녀상 뒤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9.7.26
연합뉴스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강행한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2019 서울달리기대회’에서 일본 브랜드인 한국미즈노를 대회 협찬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대회 기념 티셔츠의 브랜드가 일본 브랜드에서 국산으로 변경되는데 따라 행사 참여를 원치 않는 신청자에게는 참가비를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시는 5일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더해 화이트리스트 명단 제외가 공식 발표되는 등 현재의 엄중한 상황과 시민 정서를 고려하고 대회 참가 신청자들의 협찬사 변경 요구를 수용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협찬사 변경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념품 변경에 따라 행사 참여를 원치 않는 신청자는 9월 13일까지 환불을 신청하면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이 대회 행사 기획과 협찬사 선정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이뤄지기 이전인 올해 초 이뤄졌다. 우리은행과 한국미즈노가 협찬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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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일본 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연 뒤 일제 불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4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일본 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연 뒤 일제 불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그러나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단행하자 분노한 시민들과 기업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분위기 속에 일본 브랜드인 미즈노를 제외하라는 대회 참가자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협찬사 제외 결정에 따라 한국미즈노가 제공할 예정이던 대회 기념 티셔츠는 국내 생산업체가 국산 원단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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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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