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여 조합원 최장·최대 규모 파업…급식·돌봄교실 운영 차질 불가피
전국 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3~5일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7년 6월 파업 이후 2년 만이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조합원 9만 5117명을 대상으로 5월 7일부터 6월 14일까지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78.5%, 찬성률 89.4%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가 2012년 정부, 시도교육감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시작한 이후 최장·최대 규모의 파업이다.
연대회의는 “문재인 정부와 교육감들의 ‘노동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대비 최소 80% 공정임금제’ 실시, ‘최저임금 1만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은 학교 비정규직의 기본급을 최저임금 이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동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60~70%에 불과하다며 전 직종의 기본급을 6.24% 인상하고 근속수당·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학교 급식실 등 방학 중 비근무자는 방학 기간 무급으로 1년차 연봉이 1900만원대(방학 중 근무자는 2430만원)에 불과하다.
평일인 7월 3~5일 파업이 이뤄지면 일선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6월 29~30일 파업 당시엔 전국 1만 2500여개 초·중·고 중 1900여곳의 급식이 중단됐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9-06-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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