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로버트 할리, 처음 아니었다…오늘 영장실질심사

‘마약 투약 혐의’ 로버트 할리, 처음 아니었다…오늘 영장실질심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4-10 09:20
수정 2019-04-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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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2019.4.9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10일 결정된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하일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하일씨의 구속 여부는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하일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일씨는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하일씨가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하일씨를 체포했다.

같은 날 하일씨의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체포 직후 하일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하일씨가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출신인 하일씨는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선보여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후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 왔다.

1997년에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기도 했다.

하일씨가 경찰로부터 마약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경찰이 하일씨를 마약 혐의로 입건했지만,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무혐의 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같은 혐의로 구속된 A씨가 “하일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일씨를 입건했던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안양동안경찰서는 A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하일씨를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하일씨는 경찰 조사 때마다 머리를 삭발하고 몸 주요 부위를 왁싱하는 등 제모한 상태로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하일씨에 대한 모발 검사가 불가능하자 소변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약물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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