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안부 실물사진 3장 첫 공개

서울시, 위안부 실물사진 3장 첫 공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9-02-18 23:26
수정 2019-02-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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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도시건축센터 ‘기록 기억’展

만삭 위안부 모습 등 美 소장 원본 확보
1944년 8월 14일 버마(현 미얀마) 북부지역 미치나에서 촬영된 일본군 위안부 모습.  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 제공
1944년 8월 14일 버마(현 미얀마) 북부지역 미치나에서 촬영된 일본군 위안부 모습.
서울시·서울대 정진성 연구팀 제공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서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피해를 입은 위안부의 모습을 담은 3장의 실물 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된다. 이제껏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한 원본을 스캔한 형태로만 공개됐던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종로구 신문로 2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이 같은 사진을 비롯한 관련 사료와 영상, 증언 등을 모아 ‘기록 기억: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가 서울대 정진성 연구팀과 손잡고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실물 사진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던 고 박영심씨가 만삭의 몸으로 중국군의 포로로 잡혀 있을 때의 모습이 담긴 사진 1장과 버마(현 미얀마) 북부 지역 미치나에서 위안부 여러 명이 모여 있는 모습을 미군이 촬영한 사진 두 장이다. 가로 29㎝, 세로 21㎝로 인화된 것으로,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당초 아시아·태평양 전쟁 중 미군이 만든 사진앨범의 일부로, 앨범 없이 낱장으로 흩어져 있던 사진을 지난해 9월 서울대 연구팀이 개인 소장자를 통해 확보했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대 연구팀은 2016년부터 미국 등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발굴해 왔다. 2017년 한국인 위안부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그동안 증언으로만 알려졌던 남태평양 ‘트럭섬’ 위안부 26명의 존재 사실을 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지난해에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관련 자료와 엮은 두 권의 사례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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