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봐!’ 가림막까지 쳤던 진주남강유등축제 결국 무료화

‘돈 내고 봐!’ 가림막까지 쳤던 진주남강유등축제 결국 무료화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5:51
업데이트 2018-08-01 15: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교·유람선 이용, 유등 띄우기 등 일부만 유료

지난 3년간 유료화 논란을 빚었던 경남 진주시 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부터 입장료를 무료화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남강에 설치된 여러 색깔의 등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남강에 설치된 여러 색깔의 등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강의 개방성을 확보하고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축제 운영을 위해 남강유등축제 입장료를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단 최소한의 재정 확보를 위해 축제 기간 남강을 건널 수 있는 부교, 유람선, 유등 띄우기 등 일부는 유료화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진주유등축제 무료화를 공약했었다.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축제 무료화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와 여론을 듣고 시의회 간담회,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정부 축제 정책 전환, 차량정체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2015년부터 3년간 축제장 입장료 유료화 정책을 펼치면서 축제장을 볼 수 없도록 한 일명 ‘가림막’을 설치해 논란을 빚었다.

정재민 부시장은 “시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의 장, 국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