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사용 리코더 10개 중 9개 위생 불량…기저귀교환대 32만배 세균

초등생 사용 리코더 10개 중 9개 위생 불량…기저귀교환대 32만배 세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7-18 16:29
수정 2018-07-18 16: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리코더 10개 중 9개가 위생 상태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국가기술표준원·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이 음악수업에서 사용한 리코더 93개 중 86개(92.5%)에서 일반 세균이 최대 2억CFU, 평균 640만CFU 검출됐다.

CFU는 눈으로 보거나 일일이 셀 수 없는 미생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성장시켜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키운 집락의 단위를 말한다.

쉽게 비교해보자면 소비자원의 이전 조사에서 대형 할인마트의 카트 손잡이(2만 460CFU)의 약 312배의 일반 세균이 초등학생들이 쓰는 리코더 입 부분(윗관)에서 검출됐다는 뜻이다.

또 다른 위생지표균인 대장균군의 경우 최대 3600만CFU, 평균 640만CFU 검출됐다. 소비자원 이전 조사에서 공용기저귀교환대(20CFU)의 약 32만배에 해당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셈이어서 오염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리코더 11개(11.8%)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최대 19만CFU, 평균 2만 1000CFU가 검출됐다.

리코더처럼 입에 직접 대고 불어 소리를 내는 악기는 내부에 침이 고여 깨끗이 씻지 않을 경우 위해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높다.

초등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리코더 관리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1명(58.2%)은 사용 전후에 세척 등 위생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58명(25.7%)도 불규칙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리코더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악기류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일반 세균이 98.6% 감소하고, 세제로 세척하면 100%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위생 교육만 강화해줘도 리코더의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초등학생 사용 리코더 위생 상태 불량. 2018.7.18  한국소비자원
초등학생 사용 리코더 위생 상태 불량. 2018.7.18
한국소비자원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악기 17개(리코더 6개, 멜로디언 6개, 단소 5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멜로디언 1개, 단소 1개)의 케이스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 대비 3.5배,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138.7배 초과 검출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학부모 등에게 리코더 등 입으로 부는 악기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악기류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위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제품(악기 케이스)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 명령 조치를 실시했다.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thumbnail -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