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식 의혹’ 한국거래소 8시간 압수수색... ‘자료 확보’

검찰, ‘김기식 의혹’ 한국거래소 8시간 압수수색... ‘자료 확보’

입력 2018-04-13 17:56
수정 2018-04-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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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하루 만에 한국거래소(KRX)와 우리은행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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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김기식 금감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3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오후 5시30분쯤까지 약 8시간 동안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와 우리은행, 더미래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까지 4개 기관 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오후 5시45분 기준 우리은행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PC에 저장된 출장 관련 자료와 회계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 3건이 접수돼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며 하루 만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2014~2015년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대외경제정책연구원·우리은행의 지원으로 3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 원장은 업무 관련 공익 목적의 출장이었고 로비성 외유는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속한 모임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의혹도 있다. 김 원장은 이후 더좋은미래의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했다.

피감기관·협회 담당자 등을 상대로 수강료 600만원 상당의 더미래연구소 강연을 듣도록 했다는 의혹과 2016년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가 김 원장으로부터 받은 연구용역비 중 절반인 500만원을 더미래연구소에 기부한 사실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앞서 10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서울중앙지검에,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서울남부지검에 김 원장을 고발했다.대검찰청은 12일 국회를 관할지로 둔 서울남부지검에 3건의 고발을 병합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검찰은 사건을 기업 ·금융범죄를 전담하는 특수부서이자 권력형 비리를 수사해 온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에 배당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수사팀에는 공안부 등에서 2명의 검사가 추가 투입돼 총 3명의 검사가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더미래연구소장인 김 원장을 무등록 기부금 모집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더미래연구소 전 사무처장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 1·2대 이사장 최병모 변호사,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함께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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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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