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만인의 방’ 서울도서관서 111일 만에 철거

고은 ‘만인의 방’ 서울도서관서 111일 만에 철거

입력 2018-03-12 10:24
수정 2018-03-12 1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고은 시인에게 준 ‘감사패’는 회수 안 할 듯

고은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전시 공간인 서울도서관 ‘만인의 방’이 시인의 성추행 논란 속에 12일 결국 철거됐다.
이미지 확대
성추행 논란 속에 철거되는 만인의 방
성추행 논란 속에 철거되는 만인의 방 12일 오전 서울도서관에서 관계자들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시인 고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만인의 방’ 을 철거하고 있다. 2018.3.12연합뉴스
서울도서관은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맞아 이날 오전 3층 전시실에서 ‘만인의 방’을 철거했다.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자신의 대표작 ‘만인보’(萬人譜)에서 따 직접 이름 붙인 공간이다. 시인이 25년간 ‘만인보’를 집필한 경기도 안성시 ‘안성서재’를 재현한 곳과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고은 시인이 과거 문단 후배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교과서에서 그의 작품을 지우는 방안까지 논의되자 서울시는 지난달 말 철거 방침을 세우고 가림막을 쳐 관람객의 접근을 막아왔다.

지난해 11월 21일 문을 연 이후 111일 만에 불명예스럽게 전시 공간이 사라진 셈이다.

서울도서관 측은 최근 고은 시인 측에게 철거 방침을 알렸고, 시인 측은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인의 방’ 철거에 따라 필기구, 안경, 모자, 육필 원고, 집필 자료, 도서 등 전시품은 고은 시인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전시품이 일단 ‘기증’된 이상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굳이 서울시가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 적절한 시기에 반환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반환하기 전까지는 부득이하게 일정 장소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도서관은 지난해 ‘만인의 방’ 전시품 기증 등을 이유로 올해 초 고은 시인에게 서울시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한 바 있다. 도서관 측은 이번 논란과 맞물려 이 감사패를 회수할 계획은 현재로써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만인의 방’ 철거에 따라 서울도서관 3층 자리에는 서울광장의 역사와 연혁을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과 재작년 촛불 집회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서울시의원, 월계흥화브라운 아파트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월계흥화브라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경로당 회원 일동으로부터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신 의원이 평소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노후화된 단지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여가와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써온 점에 대한 입주민들의 감사의 뜻을 담아 수여됐다.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현진)와 경로당(회장 문정오) 회원들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본 단지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을 적극 지원하였으며 어르신들의 복지 환경을 개선해 준 것에 입주민들의 뜻을 모아 감사패를 드린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경로당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과 건강,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중요한 생활 기반”이라며 “작은 불편 하나라도 직접 현장에서 살피고 개선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월계동을 비롯한 노원구 지역에서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복지 인프라 확충과 환경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thumbnail - 신동원 서울시의원, 월계흥화브라운 아파트로부터 감사패 받아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