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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 방화미수 피의자 “밥 먹으려고 불 피웠다”

흥인지문 방화미수 피의자 “밥 먹으려고 불 피웠다”

유영재 기자
입력 2018-03-10 13:54
업데이트 2018-03-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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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호인 흥인지문(동대문)에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40대가 “밥 먹으려고 불을 피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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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심사 위해 호송되는 흥인지문 방화 미수범
구속심사 위해 호송되는 흥인지문 방화 미수범 보물 1호인 흥인지문에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장 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10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2018.3.10
10일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선 피의자 장모(43)씨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나와 “불을 지른 게 아니다. 불을 피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동대문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대문이 제가 사는 구역”이라면서 ‘왜 그곳에서 밥을 먹는가’라고 묻자 “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장씨는 9일 새벽 1시 49분쯤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의 잠긴 출입문 옆 벽면을 타고 몰래 들어가 2층 누각에서 미리 준비해간 종이박스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교통사고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홧김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가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하고, 구체적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동기를 계속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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