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리 산지 영암 씨오리 농장 AI 의심신고…당국 비상

국내 최대 오리 산지 영암 씨오리 농장 AI 의심신고…당국 비상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10 15:57
업데이트 2017-12-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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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오리 산지 가운데 한 곳인 전남 영암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축산·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산란율 급감과 관련해 반경 10㎞ 이내 가금류 사육농가의 이동을 제한 조치했다. 전국 오리 사육량 1, 2위를 다투는 나주와 영암 경계지에서의 의심신고 접수에 당국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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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오리 사육 전남 나주, 영암에도 AI 의심신고
국내 최대 오리 사육 전남 나주, 영암에도 AI 의심신고 전북 고창군 흥덕면 한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달 20일 오전 방역당국이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암군 신북면 한 씨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급감했다는 신고가 영암군에 접수됐다.

이 농장에서는 생후 39주가량 된 오리 1만 2000여 마리를 9개동에서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번동에서 통상 하루 950개 가량 알을 생산했으나 지난 8일부터 850개가량으로 줄어들었다.

10일에는 1번과 3번동에서도 평소보다 7∼8% 산란율이 떨어졌다.

이 농장에서는 과거 AI가 발생한 사실이 없으며 지난달 27일 씨오리 농장 일제검사 때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도는 반경 10㎞ 이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3㎞ 이내에서는 9개 농가에서 15만 5000마리 닭·오리를, 10㎞ 안에서는 61개 농가에서 234만 4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오리 사육량 1, 2위를 다투는 나주와 영암 경계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는 9개 동에서 분변, 혈액, 종란 등 시료 180건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되면 해당 농가 오리를 긴급 살처분할 예정이다.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 3㎞ 이내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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